육아용품 고르실 때 ‘특허받은 제품’이라는 문구,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? 왠지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손이 가곤 하는데요. 그런데 정말 그 ‘특허’는 진짜일까요? 최근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면,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들이 있답니다. 지금부터 육아템 속 '특허' 표시의 진실을 낱낱이 알려드릴게요.
특허받은 유아용품, 진짜 믿어도 될까요?
- ‘특허받음’ 문구, 믿어도 될까요?
- 특허? 실용신안? 상표? 차이점은요?
- 적발된 사례는 어떤 게 있었을까요?
-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
- 육아템 고를 때 꿀팁 4가지
- 우리 아이를 위한 소비, 현명하게
‘특허받음’ 문구, 믿어도 될까요?
육아용품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 중 하나가 바로 ‘특허받은 제품’이에요. 왠지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는 경우, 정말 많죠. 하지만 최근 특허청과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, 출산·육아용품 800여 건 중 무려 25%가 허위 또는 부적절한 표시였다고 해요.
특허라는 말이 붙으면 정부 인증을 받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, 비슷한 제품 사이에서 더 고급스럽고 기술력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죠. 하지만 실제로는 특허 출원만 해놓고 등록된 것처럼 표시하거나, 전혀 관련 없는 특허번호를 가져다 붙이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해요.
결국 중요한 건 그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되었는지 여부예요. 단순한 마케팅 수단에 속지 않도록 우리가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때예요!
특허? 실용신안? 상표? 차이점은요?
출산·육아용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증 문구는 단지 ‘특허’ 하나뿐만이 아니에요. ‘실용신안’, ‘디자인등록’, ‘상표등록’ 등 다양한 표현들이 제품에 표시되어 있죠. 이게 다 비슷해 보여도, 내용과 목적은 전혀 달라요.
- 특허(Patent) 기술적 창의성이 있는 발명에 주어져요. 즉,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을 때!
- 실용신안(Utility Model) 완전히 새로운 발명은 아니지만, 기존 제품을 개선한 아이디어에 주어져요.
- 디자인 등록 제품의 외형이나 형태, 꾸밈 등에 대한 보호예요. 예쁜 젖병 모양 같은 거!
- 상표등록 브랜드 이름이나 로고, 상품명을 보호하는 개념이에요.
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이걸 다 구분하기가 쉽지 않죠. 문제는 출원 중이거나 무효화된 권리를 등록된 것처럼 표시하는 경우도 많다는 거예요. 또 실제 제품과 관련 없는 특허를 일부러 끼워 넣는 경우도 종종 적발되고 있어요.
그러니까 단순히 ‘특허’라는 단어 하나만 보고 제품을 신뢰하는 건 위험할 수 있어요.
적발된 사례는 어떤 게 있었을까요?
2024년 하반기, 특허청과 소비자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, 출산·육아용품 836건 중 206건이 표시 광고에 문제가 있었던 사례였어요.
적발된 유형을 보면,
- 특허번호가 표기되어 있지만, 실제 등록된 특허가 아님
- 출원 중임에도 등록 완료처럼 과장
- 해당 특허는 있지만, 제품 내용과 전혀 무관한 기술
예를 들어, 젖병 소독기 제품에 ‘특허등록 제○○호’라고 적혀 있어서 소비자는 그 기술이 제품에 적용됐다고 믿었지만, 실제로는 단순한 외형 디자인에 대한 특허였던 경우도 있었어요.
이런 잘못된 표시가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, 실제로는 신뢰도와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예요.
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
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진짜 특허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? 사실 누구나 무료로 특허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!
📌 바로 KIPRIS (키프리스) 라는 특허청에서 운영하는 공식 지식재산권 검색 서비스예요.
[확인 방법]
- 키프리스 사이트 접속 → ‘등록번호 검색’ 클릭
- 제품 패키지에 적힌 특허번호 입력
- 실제로 등록된 특허인지 확인
- 제품과 관련된 기술인지, 단순 디자인인지 구분 가능
출원 중인지, 등록 완료된 상태인지도 확인 가능하고, 심지어 출원일·권리자·기술 요약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. 이거 진짜 소비자 입장에선 꿀기능이죠!
단 1분이면 확인 가능한 내용이니, 우리 아이에게 줄 제품이라면 한 번쯤 검색해보는 걸 추천해요.
육아템 고를 때 꿀팁 4가지
육아용품 고를 때, ‘특허’ 외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꽤 많아요. 무작정 광고 문구를 믿기보다는 아래 꿀팁들을 참고해봐!
- 실제 사용자 후기 살펴보기 커뮤니티나 맘카페에서 사용 후기를 찾아보면 단점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요.
-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로 문의하기 의심이 된다면,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 직접 확인해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.
- KC 인증, 안전 인증 마크 확인 전기 제품이나 피부에 닿는 제품은 KC 인증이 꼭 필요해요.
- 상품 설명서 꼼꼼히 보기 어떤 기능이 있는지, 사용 방법은 안전한지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.
우리 아이를 위한 소비, 현명하게
육아용품을 고를 땐 항상 “이게 정말 우리 아이에게 안전할까?”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. 요즘은 마케팅 문구가 워낙 현란해서 쉽게 믿고 사기 쉽지만, 그 문구가 ‘안전’이나 ‘기술력’을 보장해주진 않아요.
‘특허받은 제품’이라는 말이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될 수는 있지만, 그게 전부가 되어선 안 돼요.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제품 정보를 확인한다면, 우리 아이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해줄 수 있을 거예요.
꼭 비싸고 유명한 제품이 아니라도,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. 아이를 위한 소비, 현명하게 해보자고요! 😊